Saint Patrick's Day
2011.03.17 09:19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이라고 합니다. 이 날은 기독교의 축일로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전도한 성 패트릭(386 ~ 461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행사는 매년 3월 17일에 이루어지는데, 이 날은 강물에 초록색 물감을 타고, 이 날 아이들은 온통 초록색의 옷을 입고 축제를 즐깁니다. 이 날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와 영국의 해외 영토인 몬트세랫의 공휴일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월 아일랜드와의 외교 수립을 기념하는 의미로 청계천 광장에서 관련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 패트릭은 16세 때 해적에 납치되어 아일랜드로 끌려가 노예로 지내다가 해안에서 배를 타고 달아나 영국으로 돌아와서 갈리아 오세르에 있는 교회에서 사제가 되고자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432년, 그는 주교로서 켈트 다신교를 믿었던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다시 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그는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잎이 세 개인 토끼풀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7세기 이후로 토끼풀의 색인 녹색 리본과 토끼풀을 달아 성 패트릭의 날을 축하하게 되었습니다.
성 패트릭의 날을 상징하는 녹색을 생각하면 왠지 '평화'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일본의 쓰나미나 중동 지역의 민주화 운동, 미국과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평화와는 조금 거리가 멀고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재앙과 분쟁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가 이럴수록 평화를 더 기대하고 하나님께 평화를 더 구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외아들을 아끼지 않으실 정도로 사랑하시는 우리 인류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라실 겁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김재유 드림
참고: 위키백과(http://ko.wikipedia.org/wiki/성_패트릭의_날)